◀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 발사로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21일 오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러시아 서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으로, 타격 목표와 자세한 피해 규모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개전 이후 ICBM이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거리가 수천km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러시아의 ICBM 발사는 우크라이나 군의 본토 공격에 대한 맞대응이자 서방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앞서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영국에게서 받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쿠르스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지난 19일)]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푸틴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필요한 것을 가지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의 사거리 제한을 풀어준 데 이어, 대인지뢰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민간인 피해 우려로 한반도 이외 지역의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바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2주 내 폭발하지 않으면 비활성화되므로 전쟁 이후 민간인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정부가 남은 두 달 동안 지원을 최대한 쏟아붓기로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고, 지난 8월 점령한 쿠르스크 역시 러시아의 반격에 절반 이상 되돌려주는 등 매우 불리한 상황입니다.
북한군의 참전과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전쟁이 확전 위기에 놓이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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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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