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던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이 제공한 미사일까지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보복 공습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들은 잇따라 대사관 문을 닫고,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입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250km 밖 지상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서방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영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해 '스톰 섀도' 사용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스톰 섀도'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지난 19일)]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푸틴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루 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북서부 국경지대를 타격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6발 중 5발은 요격했고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서방이 전쟁을 확대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핵 교리 수정으로 우크라이나가 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종일 공습 경보가 울리는 등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이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한국 대사관도 "불가피한 사유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국민들은 공습경보 발령 시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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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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