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남편이 아내의 술에 진정제를 넣고 남성 50명에게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피해 여성인 72살 지젤 펠리코는 현지시간 19일 법정에서 마지막 피해자 진술을 통해, "이제 남성 우월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가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해 남성들을 향해 "움직이지 않는 몸을 보고도 어떻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질책했는데요.
"강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강간은 강간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젤의 두 아들도 아버지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이번 재판은 피고인들 측의 비공개 요구에도 지젤의 요청에 따라 모든 과정이 언론과 방청객에 공개됐고요.
프랑스 사회에서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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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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