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선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9(콥 이십구)가 열리고 있는데요.
행사장에 모인 참석자들이 저마다 캔맥주를 손에 들고 한 모금씩 맛을 보고 있습니다.
기후환경 국제회의에 왜 캔맥주인가 싶지만 알고 보니 생활하수를 재활용해 만든 싱가포르산 친환경 맥주입니다.
물 부족 국가인 싱가포르가 물 재활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만든 식수로 맥주를 만들었고요.
맥주 맛본 참석자 사이에선 "폐수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은, 진짜 맥주 맛"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미 싱가포르에선 수년 전부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는 생활하수를 처리한 먹는 물로 2060년까지 물 수요의 55%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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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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