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18년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미국 월가를 뒤흔든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현지시간 20일 열린 황씨의 선고 공판에서 황씨의 형량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황씨는 천문학적 규모의 차입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하다가 은행들에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4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혀 사기와 시장 조작 등 10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황씨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의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습니다.
황씨는 이날 선고 전 법정에서, 고통을 겪은 자신의 회사 직원들과 은행들, 은행 직원들에게 "깊은 아픔을 느낀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재은 기자 (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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