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처음으로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자국 본토를 잇따라 공격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1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공격해왔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는데, 러시아가 전쟁 중 ICBM을 쏜 건 처음입니다.
타격 목표나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거리가 수천 km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잇따라 타격하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으로 서방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겁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에이태큼스에 이어 영국산 스톰섀도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향해 처음으로 발사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최대 12기를 발사했으며,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의 러시아 사령부와 탄약고, 교량 등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통제소 타격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며 스톰섀도 글자가 새겨진 파편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지난 18일) :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푸틴이 승리하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영국 정부의 스톰섀도 사용 승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이라고 서방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뢰 금지라는 기존 정책을 뒤집고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2주간 작동 가능한 대인지뢰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최신의, 더 강력한 무기들이 동원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은 한층 격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영상출처 : X)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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