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라오스에서 열린 다자회의를 계기로 중국 측에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 타이완 무기 판매를 문제 삼아 거부했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아세안(ASEAN) 확대 국방장관회의 기간 중미 장관 회담이 열리지 않은 책임은 완전히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편으로 타이완 문제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 군대와 교류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급선무는 미국이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하며 양국 군대 고위급 교류에 이로운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불행한 일"이라며 "이 지역이 진정으로 두 중요한 강대국이 대화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회담 불발은 이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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