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프로야구에서 3년 이상 정상을 지킨 팀을 '왕조'라고 일컫는데요.
상대를 압도한 올해 우승팀, KIA의 왕조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당장 내년에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에서 2위 삼성과 9경기 차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승.
하지만 섣불리 왕조를 예상하기엔 여러 변수가 따릅니다.
먼저 외국인 선수.
공포의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과 한국시리즈 두 경기를 책임진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고, 소크라테스와 라우어는 교체를 우선순위에 두고, 다른 선수를 찾고 있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아직 제임스 네일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메이저리그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것 같아서 그래도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잡으려고 준비를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FA로 빠져나간 마당쇠 장현식의 공백도 메워야 합니다.
올 시즌 전체의 절반이 넘는 75경기에서 등판했고,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에 모두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만큼 KIA 불펜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미 40대에 접어든 최형우와 30대 중반을 지나는 양현종과 나성범, 김선빈 등 우승의 주역들은 한 살씩을 더 먹습니다.
[김선빈 / KIA 내야수 : 그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참급 선수들이 하는 게 큰 목표이기 때문에 딱히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KIA의 왕조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김선빈은 7년 전 우승 이후 침체에 빠졌던 과거를 돌아봤고, 이범호 감독은 내년 첫 훈련 때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할 얘기를 살짝 공개했습니다.
[김선빈 / KIA 내야수 : (우승) 그다음 해 좀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만심이라는 걸 좀 갖고 있지 않았나]
[이범호 / KIA 감독 : 하던 대로 하자라는 말을 해 줄 것 같고, 다시 우리가 지키는 입장이 아니라 도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저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코칭스태프 믿고 가면 올 시즌만큼의 성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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