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다음 달 5일 총파업 예고…교통대란 현실화되나
[뉴스리뷰]
[앵커]
나흘째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철도노조가 다음 달 5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와 코레일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연말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철도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철도공사와 정부의 입장 변화는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기재부와 국토부의 눈치만 보고, 기재부와 국토부는 노사문제라며 눈과 귀를 닫고 방관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노조의 요구는 기본급 2.5% 인상과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
당초 노사가 성과급 기준을 기본급의 100%로 합의했음에도 80%로 축소돼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노조는 또 올해 동해선 등 9개 노선과 51개 역이 새로 개통하는 만큼 추가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인원 감축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가용 인력을 동원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노조와 성실하게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측은 지난 7월부터 실무교섭 8차례와 본교섭 2차례를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양측이 현재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초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연말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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