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남미 순방 마치고 귀국…개각·쇄신 '과제 산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8일간의 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중관계 복원의 물꼬를 트고 한미일 협력을 다졌는데요.
임기 후반기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내 현안 처리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린 APEC과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응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며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고, 한미일·한일 간 공조 체제도 재확인했습니다.
귀국 이후에는 국내 현안들에 집중하는 '정치의 시간'에 돌입합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부 부처와 참모진 등 '전방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 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의원 등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인물 중심으로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장수 장관' 교체에 더해, 인구부 신설과 맞물려 장기간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하는 '중폭 개각'이 전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이번 인적 쇄신에서 분명한 것은 보여주기식이나 속도가 아닌 내용"이라며 "국민들께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반기 주력 과제인 '양극화 타개'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옆자리에서 가장 절박하고 필요한 문제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년 국정브리핑과 국민과의 대화, 임기 말까지 이어갈 '민생토론회'의 밑그림을 그리며 대국민 접촉면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도 예고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로 격앙된 야당 상대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기회와 위기 요인을 따져보고, 정상 간 스킨십 강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윤석열_대통령 #특검법 #인적쇄신 #양극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