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어제(20일) 각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보낸 공지문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제4차 국민행동의날' 집회 일정을 알리는 내용인데, “이번 집회는 지역위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뒤이어 강조하듯 구체적으로 깃발 X, 파랑의상 X라고 썼습니다.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로 통합니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처럼 보이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그게 혹시라도 당적을 갖고 계시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하는 데 어떤 꺼려지는 요소일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고려는 여러 회의체에서 나오긴 해요.]
민주당은 지난 2일부터 매주 토요일 장외 집회를 열고 있는데, 집회 열기가 점차 뜨거워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참여자 수가 늘지 않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이후 집회의 성격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JTBC에 "현재의 장외 집회는 우리끼리 모여서 우리끼리 끝나는 것"이라며 "일종의 팬덤 정치로 보일 우려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박선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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