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줄곧 '관료주의적'이고 '비효율 덩어리'라며 미 연방정부를 비판해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미 정부효율부 내정자 (지난 10월)]
"여러분의 돈이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효율부가 이를 해결할 것입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내놓은 청사진을 살펴봐도 이러한 비판 의식이 담겨있습니다.
선출된 권력이 정부를 운영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음에도 선출되지 않은 공무원들이 나라의 주요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선 자신은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이며 외부 자원봉사자로 일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이어 연방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며 비용 절감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공무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재택근무를 없애는 안을 내놨습니다.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라는 겁니다.
코로나19 때나 재택근무가 어쩔 수 없었지 이제는 공무원들의 특권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재택 근무 중단을 강행할 경우 연방 공무원 노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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