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안보 요직에 1기 대북 협상 라인인 알렉스 웡 전 미 국무부 대북 특별부 대표를 발탁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강조해온 협상파인 만큼, 트럼프가 북러 밀착으로 꼬인 북미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 때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발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담당했고, 이후 미 국무부 대북 특별부 대표로서 북미 협상 실무를 총괄했습니다.
웡은 1기 때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과 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에도 북미 대화를 강조한 협상파입니다.
[알렉스 웡 /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 내정자 (지난 2020년) : 북한은 자체 협상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 팀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북한도 기억하는 웡을 안보 요직에 임명한 건 북러 밀착으로 꼬인 북미 관계를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 백악관에 돌아가면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낼 겁니다. 김정은도 내가 돌아오길 바라고 그리워하고 있을 겁니다.]
트럼프는 웡 외에는 1기 때 대북 협상팀 주요 인사 중 아무도 발탁하지 않을 정도로 2기에서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무부 장관에 초강경 관세 정책을 옹호한 인물을 임명했고,
트럼프 당선에 대비한 초강경파의 견해를 담은 '프로젝트 2025' 집필진인 러셀 바우트를 백악관 예산관리실 실장에 지명했습니다.
바우트는 대통령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 구조 개편과 비 충성파 공무원 축출 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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