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격렬한 반전 시위가 일어나는 동안 총리는 무엇을 했는가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총리가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현지 시각 22일,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가족들과 함께 토론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트뤼도 총리가 춤을 추는 장면이 올라왔습니다.
총리는 객석에 있는 팬들과 팔찌를 나누기도 했는데, 팔목을 보면 꽤 많은 팬과 만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회 중인 몬트리올 시내에서는 친 팔레스타인 단체의 반전 시위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시위대가 이스라엘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고 경찰에 연막탄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자 중 3명이 체포됐습니다.
다음날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본 것은 끔찍했다"며 "폭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시민들은 "당신은 어디서 뭘 했느냐", "로마가 불탈 때의 네로 황제 같다"며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몬트리올은 트뤼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야당에서도 "시위대가 몬트리올을 짓밟는 동안 총리는 춤을 췄다", "우리가 사랑했던 캐나다를 되살려 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laurenilissa13' 'JustinTrudeau' 'donstewartmp' 틱톡 'sussywussy696969']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