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정원이 '북한군 500명 사망설'에 대한 첩보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군 투입 범위는 확대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양욱]
안녕하십니까?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국정원이 북한군 사망설에 대해서 공식 확인을 했는데 우선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부상 정도는 어떻게 알려졌습니까?
[양욱]
일단 최초에는 500명 정도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톰섀도 공격으로 병력 집결지를 타격했다라는 그런 주장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솔직히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얘기들, 예를 들어서 텔레그램 채널 같은 것들을 통해서 그런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특히 친러 계열들이 주고받는 내용들을 보고 있으면 사실 그것은 러시아 측에서도 인정하는 내용이라고 봐야 하고요. 어쨌거나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스톰섀도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했다. 사망자 중에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도 있고요. 솔로추크 중장인가 하는 레닌그라드 군관구의 부사령관이 사망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었고요. 33명의 부상자 중에 북한군 3명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 2명은 군 장교로 보이고 그중 최소 1명은 굉장히 고위급 장교가 아니겠냐. 즉 장군이 아니겠느냐라고 추정이 되는데요. 바로 여기서 신금철, 김영복, 리창호 이렇게 3인이 러시아로 들어갔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3인 중에서 신금철이 부상을 입지 않았을까,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짚어주신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요, 이 사람은 어떤 인물입니까?
[양욱]
일단 신금철에 대해서는 그간 많이 안 알려졌었는데 일단 몇 가지 정보를 종합해보니 총참모부의 작전처장이더라,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총참모부는 아시다시피 우리 군으로 치면 합참,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작전처장이라고 하면 아마도 작전국장 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게 임무가 뭐냐 하면 군사작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부분들을 또 총괄까지 하는, 굉장히 나름 전쟁 전체의 모양을 그리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앵커]
전략을 짜고 지휘를 하는.
[양욱]
맞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런 중요한 사람이 왜 갔느냐.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훈, 그러니까 교훈을 배우기 위해서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보내느냐 마느냐 해석이 많지 않습니까? 북한은 적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수행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분을 집중해서 봐야 될 것이고요. 특히 아마도 실제 전쟁 전체를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아주 작은 수준의, 그러니까 소부대의 전술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배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인원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고요. 결국은 이 공격을 당한 지역 자체가, 12발 공격했다라고 알려진 이 지역이 어디냐면 마리노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아마 전신지휘부가 있는 곳을 공격한 것이 아닌가, 예상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고위급의 사망자, 혹은 부상자들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부상의 규모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500명이다, 이렇게 나와 있고 누가 다쳤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나오잖아요. 전쟁 중 첩보인데 이런 건 어떻게 파악이 되는 겁니까?
[양욱]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기본적으로 엄청난 수준의 감청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셔야 돼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많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수집되는 것에는 휴대폰 통화 내용이라든가 혹은 텔레그램에서 주고받은 내용들, 그다음에 감청 정보 이외에도 우리가 오신트, 그러니까 공개정보. 어떤 행동들이나 이동들이 있었다라고 하는 그런 뉴스보도, 아니면 우리로 치면 단톡방 같은 거겠죠. 그게 텔레그램 채널인데 텔레그램 채널 안에서의 대화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정보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정보의 양이 엄청나서 심지어 AI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중요한 정보를 취합하는 그런 정보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보전도 같이 진행되고 있는 건데 우크라이나 참모총장도 북한군이 교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까 일반 부대 소속으로 신분증을 보여야 했고 또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을 했다, 그렇게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북한군이 여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까?
[양욱]
일단 북한군이 우리가 폭풍군단이 갔다, 이런 저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제 이들이 배속된 부대를 보면 공수군 소속의 여단이나 혹은 해군보병 소속의 여단들에 배속이 됐습니다. 공수군, 그러니까 일종의 공수부대인데 우리 특전사와 같은 정예 특수부대라기보다는 여기는 공격, 돌격, 그러니까 전선 돌파를 위주로 하는 정예 경보병 부대 성격에 가깝습니다. 해군보병도 마찬가지죠, 우리로 치면 해병대죠. 그래서 이 두 부대에 배속됐다는 건 뭐냐 하면 전선에서 돌파 역할을 맡는돌격대의 역할을 맡았다라는 것이고요. 돌격대이기 때문에 상당히 피해가 큰데 제파 공격의 성격이 다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할 때 재파 공격, 그래서 여러 개 1파, 2파, 3파 이렇게 공격이 들어가는데 1파 공격 때 희생자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심지어 1회용 제대라고 표현을 한는데 1회용 제대가 과거에 스톰제트라는 부대로 이름이 불렸었고요. 죄수, 그러니까 수인부대였습니다. 죄수를 전국에서 모집해서 전투에 일정기간 참여하면 석방해 주는 제도로 스톰제트를 운영을 했고 이게 2023년 1월부터 전선에서 큰 활약을 해서 실제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요. 스톰제트 부대는 지금 현재 전부 다 인원들이 사망하거나 혹은 기간을 다 채워서, 복무기간을 다 채워서 부대 자체가 해체된 상태고 스톰브이라고 그래서 그 역할을 용병부대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제대가 들어가서 희생돼서 파악하면 특수제대가 화력으로 공격을 해서 적군 위치, 우크라이나군 위치를 정리를 하면 이때 들어가는 게 돌격제대인데 이 돌격제대에 해당하는 게 아까 공수군과 해군보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회용 제대만큼 엄청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돌격제대도 피해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군 안에서도 이 돌격제대에 해되어 하는 공수군과 해군보병의 피해가 크다 보니까 부대가 거의 와해될 정도 수준에 이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걸 보충병을 채워야 하는데 보충병을 쉽게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유사한 성격의, 그래서 북한의 폭풍군단 인원을 받아서 이 부대에 편제를 채운다는, 전선에 투입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앵커]
북한군이 투입된 것도 그렇고요. 또 지금 외신 보도 보니까 푸틴이 참전을 하면 빚을 1억 원 넘게 탕감을 해 주겠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러시아군 병력의 상황이 좋지 않은가 봐요?
[양욱]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현역 인원이 90만 명이었습니다. 러시아 과거 부대 생각하면 큰 게 아닌데 2022년 하반기 정도 되면서 전선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30만 명을 증원합니다. 그래서 120만 명이 됐어요. 그런데 물론 120만 명이라고 하지만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것은 그중 한 70만 명 정도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꾸 전쟁이 계속되면서 인원들이 소진이 되고 그리고 결국 병력 충원들도 쉽지 않고 이런 상황이 되니까 용병들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것도 부족해서 북한군까지 끌어들이게 된 거죠.
어쨌거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30만 명을 지금 추가로 모집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 12월 정도에 목표로 하고 있는데 150만 명 정도 전체 현역 인원을 갖추려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입니다. 이 인원이 채워질 때까지 여전히 전투는 계속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특히나 쿠르스크 전선의 전투처럼 전쟁을 종결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이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러시아가 북한군의 병력을 끌어다 쓰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인 것 같습니다. 결국 북한은 이러한 러시아의 필요를 이해하고 최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약속을 했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있어서 미국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지금 트럼프 2기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이끌 마이크 왈츠 내정자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확전을 우려하면서 평화협상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라는 얘기를 전해 왔는데 이게 어떤 의도일까요?
[양욱]
기본적으로 이것에 앞서서 보면 여러 관련자들이 트럼프의 의향을 굉장히 궁금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죠. 심지어는 젤렌스키는 트럼프를 향해서 정전안 뭔지 제시해 봐라,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이고, 러시아의 속내는 굉장히 즐거운 마음일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언제나 가장 껄끄러웠던 것이 미국이 엄청난 자금뿐만 아니라 무기까지 지원해가면서 러시아군을 엄청나게 그야말로 소진시켜나가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트럼프 정부에 들어와서는 끊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렇습니다. 마이크 왈츠는 결국은 트럼프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애초에 트럼프 2기 인사들이 전부 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판단보다는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을 위주로 이루어진 인사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지시를 아마 구체화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이고요. 결국 트럼프가 얘기한 것은 최초에는 너무 우크라이나 돈 너무 많이 주는 거 아니냐. 아예 주지 말자가 아니라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를 비판하다가 어느 순간, 그러니까 2024년 소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아예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으로 메시지를 바꿔버립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죠. 내가 취임하면 24시간 내에 전쟁을 휴전 혹은 정전시킨다거나 심지어는 취임 전에 정진시킨다거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것을 지금 바이든이 갑작스럽게 2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선언하면서 또 전쟁을 끌고 가는 모습으로 바꿔버리는 거죠.
결국 트럼프 취임 이전에 휴전이나 정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어쨌거나 취임 이후에는 확실하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자금과 다양한 지원책들에 대해서 통제를 가할 것이 굉장히 명백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흐름을 반영을 하는 것이 월츠의 발언이다. 발언은 굉장히 사실 부드럽죠. 확전 우려하고 있다, 그다음에 평화협상 중재 의사를 밝힌다. 그런데 이 중재를 과연 젤렌스키 측이 받아들일 것이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 이런 방식을 통해서 협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혹은 권유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쨌거나 이런 방식을 통해서 충분히 우크라이나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궁금한 건 우리 군의 개입 가능성인데 러시아가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잖아요. 일단 미국 차기 대통령 우려도 있고 또 러시아와의 관계도 있는데 우리 군, 우리 정부는 어떤 선택하겠습니까?
[양욱]
일단 이게 제가 좀 답답한 것이 러시아와 관계가 과연 남아있는 것이 있느냐.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아직 경제적으로 우리 기업들 일부 자산들이 남아 있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일단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마는 러시아가 지금 북한을 저렇게 일방적으로 도와주면서, 심지어는 북한의 핵을 인정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이것을 자꾸 받아들이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나중에 러시아에 대해서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어떻게 접근하더라도 그저 저 나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러시아는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데요.
[양욱]
사실 양국 관계는 이미 파괴된 거 아닙니까? 북한군 파병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심지어 북한의 군사장비들이 거기서 사용이 되고 그리고 북한군이 그 전쟁을 통해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워오고 이런 상황인데 지금 러시아는 우리를 향해서 전쟁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향해서 하는 거니까 상관없는 것이 아니냐. 만약에 그렇다면 말이죠. 북한이 만약에 우리를 공격할 때 러시아는 우리를 공격 안 하겠습니까? 이거 되게 너무 쉽게 보고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해서 러시아에 대한 태도를 명확하게 해야 북한이 혹시라도 딴생각을 먹고 우리에 대한 어떤 행동을 가하려고 할 때 이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당장 대대적인 무기지원이나 이것들은 사실 우리도 그렇게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당연히 북한의 위협을 지켜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제공한다, 지원한다 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적인 조치로나마 최소한 방어용 무기체계라도, 즉 도심이나 이런 것을 지킬 수 있는 대공무기체계. 그래서 민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무기체계들, 이런 것이라도 제공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공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미국, 영국에 이어서 프랑스도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 이런 의사를 내비쳤는데 스칼프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겁니까?
[양욱]
스톰섀도랑 같은 무기입니다. 이게 원래 스톰섀도, 혹은 스칼프 이게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순항 미사일이에요. 그래서 항공기에서, 전투기에서 투발할 수 있는 항공 발사 순항 미사일이고요. 이게 지금 사거리가 250km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저것은 수출용이 그렇습니다. 수출용에 사거리 제한을 걸어서 그런 거고요.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사용하는 것은 550 혹은 560km 정도의 사거리를 갖습니다. 사실은 러시아가 스톰섀도 사용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바로 사거리가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사용하는 자국군용이 사거리가 500km가 넘는다는 점이어서 그런데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 혹은 기타 러시아의 접경 어느 지역에서도 한 500km권이면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어요. 그래서 모스크바 타격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에 IRBM, 그러니까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 발사 같은 그런 굉장히 무리한 공격까지도 감행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것도 하나 짚어볼게요. 트럼프 2기 대북정책 키맨으로 알렉스 웡이 발탁됐는데 이 사람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무를 다 맡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갈 데까지 다 가봤다, 그러면서 향후 대화에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 알렉스 웡을 발탁한 이유는 어떻게 보세요?
[양욱]
사실은 이게 너무 크게 바라보시지는 않았으면 좋겠고요. 기본적으로 알렉스 웡 자체가 그만큼 트럼프에 충성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보셔야 됩니다. 일단 지금 인선된 사람들은 트럼프에 대한 한 없는 충성을 맹세한 분들이라고 보셔야 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알렉스 웡이 사실은 실무자였던 거죠. 그리고 미국 정상회담에서 참여했던 인원 중에서 기억나는 사람은 이 사람 하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만큼 약간 시쳇말로 물갈이를 했다라고 보셔야 될 것이고요. 이런 겁니다. 알렉스 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북한과 무조건 대화를 해서 뭐라도 찾아내라고 하면 그는 갈 것이고 트럼프가 이거 아니야, 하지 마라고 하면 안 움직일 것이다.
[앵커]
결국 트럼프의 뜻에 달려 있다?
[양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물론 이런 어떤 인물 하나하나의 움직임과 성향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럼프 정권 자체가 실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지를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충성하는 사람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산정책연구원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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