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었습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작년 3분기 대비 8% 증가해 합계출산율도 반등했습니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입니다. 코로나 19로 미뤄온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들이 아이를 낳기 시작한 게 출산율 반등 최대 요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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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태어난 아이는 2만590명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7월과 8월에 이어 석 달째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은 겁니다.
이번 3분기 출생아 수도 6만1288명, 지난해보다 8% 증가했습니다.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신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올 3분기 0.76명으로 반등했습니다.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건 결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 19가 완화하던 시기인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9월 혼인 건수만 1만5368건으로 1년 전보다 18.8% 증가했습니다.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30대 초반에서 출산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예상보다 다소 빨리 증가하면서 출산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계출산율이 반등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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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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