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25% 관세를 예고 받은 두 이웃 나라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당장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보낼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가 마약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문제에 있어서 미국을 도와 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트럼프에게 서한을 보낸) 이후에도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80년 동안 멕시코에 머물렀던 미국 경제와 미국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관세 부과 같은 트럼프식 위협이 두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한 발언입니다.
사실상 맞불 대응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수준의 관세를 마주한 캐나다는 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트럼프가 예고하자마자 총리가 통화했고,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저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명백히 사실을 제시했고, 양국 간 끈끈하고 효과적인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캐나다 난민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조처를 내놓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맞닿은 북부 국경을 통해서도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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