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4월.
청중들이 트럼프를 향해 노벨을 연호합니다.
트럼프는 미소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2018년 4월)]
"(노벨! 노벨!) 굉장히 좋군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좋아요. 노벨이라니!"
벌써 네 차례나 노벨상 물망에 오른 트럼프는 여러 차례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2019년 9월)]
"노벨 위원회가 공정하다면 제가 한 많은 것들에 대해 노벨상을 받을 거로 생각하지만 그들은 공정하지 않아요"
트럼프가 내년에 또 노벨상 후보에 오를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트럼프를 추천하면서입니다.
메레즈코 의원은 "트럼프가 세계 평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노벨 위원회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아브라함 협정'을 추진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추천 배경에는 '평화'의 의미만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생존'을 위해 트럼프를 추천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심을 끌어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도울 기회로 삼고 싶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며 취임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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