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안보 내각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승인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극우 세력과 북부 접경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은 헤즈볼라 공격으로 인해 대피한 상태에서 "휴전에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귀환 불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키르야트 시모나의 아비하이 시턴 시장은 휴전안을 "항복 협정"이라며 맹비난했고,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이를 "역사적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건파 정치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이번 철수 결정이 헤즈볼라의 재건을 쉽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군사적 성과가 외교적 실패로 전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을 통해 "휴전은 항복이 아니다"라며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당초 전쟁 목표였던 북부 주민들의 귀환이 당장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헤즈볼라 측은 휴전을 수락했지만 합의안을 검토 중이라며 휴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헤즈볼라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패배했으며 우리 군사력은 더욱 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의회 의원 하산 파드랄라는 전쟁 이후 헤즈볼라가 피해 지역 재건과 난민 복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헤즈볼라 측의 입장 차이로 인해 이번 휴전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안정 효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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