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은 지금도 중부 지방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출근길입니다.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잠시 눈이 멈춘 상태지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굵은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시간당 3㎝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지금 제 등 뒤로 나무에 눈이 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리는 눈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당장 기온도 영하 0.1도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이 눈들이 금방 얼기 쉬운 환경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길도 얼어 있어서 조심히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오늘(28일) 오전 중에는 이런 얼음 위로 또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눈이 많이 쌓여있는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출근길 가장 걱정인데요,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오늘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배차 횟수를 늘렸습니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30분,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입니다.
제가 이곳 광화문 버스 정류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니 5분 간격으로 오는 버스도 있고 26분 간격으로 오는 버스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운행 거리가 긴 광역버스의 경우 교통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교통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도 운행 횟수를 20회 늘렸습니다.
1호선을 운행하는 한국철도공사도 전철을 추가 운행하기로 했지만 수인분당선 열차가 지연되면서 이 구간은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날씨도 걱정인데요. 앞으로 눈 얼마나 더 내립니까?
[기자]
눈은 오늘 오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강하고 무겁게 내릴 걸로 예측됩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오후부터 차츰 눈발이 약해지겠습니다.
지금 시간 기준으로 눈이 가장 많이 쌓인 곳은 경기도 광주입니다.
42.8cm가 쌓였고, 제가 있는 이곳 서울은 24.7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오후에 눈발이 약해져도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어 퇴근길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원동주]
박현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