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연방정부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의 신원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좌표를 찍는 듯한 행동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20일, 엑스의 한 이용자가 "미국 납세자가 기후 다양성 담당에게 돈을 줄 필요가 없다"며 한 공무원의 이름과 일하는 장소를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여기에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호응했습니다.
또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의 조카가 기후 고문으로 일하면서 18만 달러를 받아선 안 된다"며 세 명의 이름도 연달아 올렸는데, 여기에도 머스크는 "이들의 조언이 굉장할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습니다.
CNN은 머스크가 지목한 공무원들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는 등 머스크의 행동이 실질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버폭력 전문가들조차 머스크의 표적이 될까 봐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좌표 찍기'는 한국에도 향했는데요.
한국의 출산율을 언급하면서 "한국인의 3분의 2가 매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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