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프랑스 아이들에게 조금은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곳곳이 '산타클로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론 알프스 지역의 한 이벤트 회사는 역할을 맡을 배우가 부족해 10건의 행사 계약을 거절해야 했고요.
수년간 산타 역할을 해온 직원마저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아이들이 종일 소리를 지르고 자신에게 소변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부모끼리 싸움이 벌어져 지쳤다"고 털어놨고요.
"불편한 복장에다 말과 행동에도 주의가 필요해 일이 어렵다"고 토로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곳 외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건의 크리스마스 구인 공고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한 기획사 설립자는 "이제는 모두 은퇴하거나 이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아, 축제에 필요한 인력을 찾기 위해선 전화를 두 배나 더 돌려야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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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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