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흙이 뒤엉켜 쌓여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시신을 발견할 때마다 울음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27일 아프리카 우간다 동부 불람불리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는 폭우 직후 일어났는데 아직도 110여 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나무코노/지역 의원]
"사람들이 안에 있는 채로 집 45채가 사라졌어요. 그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못 찾고 있습니다."
도로까지 막혀 구조는 전적으로 마을 사람들 손에 달렸습니다.
집과 밭이 있던 곳에 산사태가 일었는데 피해 지역 크기는 50에이커, 약 20만 2000㎡에 달합니다.
밭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개간한 점도 사태를 키웠습니다.
우간다에는 지난 10월부터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간다를 관통하는 나일강의 둑이 무너져 주요 고속도로도 폐쇄된 상태입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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