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위태로운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휴전 둘째날인 현지시간 28일에도 이스라엘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전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가 중거리 로켓을 보관하는 데 사용하는 시설에서 테러 활동이 확인됐다"며 군사 시설을 공습했고, 레바논 남부에선 "휴전 조건을 위반한 용의자와 차량을 발견했다"며 발포해 레바논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보안당국은 마르카바, 와자니 등 6개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공격했다고 밝혔고, 헤즈볼라 의원 하산 파드랄라는 "이스라엘이 사람들을 공격하며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산 파드랄라/헤즈볼라 의원]
"우리의 적 이스라엘이 접경지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고, 우리는 '저항의 축'으로서 이 위협을 막고 있습니다."
다만 두 차례 공격 이후 총성이 멎었고, 헤즈볼라 역시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휴전 협정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미국의 중재하에 휴전한 양측은 60일간 병력을 철수하고 국경 지역에는 레바논 정부군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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