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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정사 초유의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야당은 "내일 본회의 처리"를 강조하면서 강행 의지를 내비쳤고, 여당은 "야당의 사과 없이 수정안 제출은 없다"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전정원 기자, 예산안처리 시한을 앞두고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앞서 민주당은 677조 4000억 규모의 기존 정부안에서 4조 1000억 원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나라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이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1박2일 일정으로 경북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으면 협의 가능하다"고 밝혀, 추가 논의 공간은 일부 열어뒀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예산마저 포기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야당의 선제적 사과 없이는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예결위 날치기 처리에 국민과 정부여당에 사과하고, 감액 예산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 불참 의사도 전했습니다. 다만 내일 본회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지역구 의원들의 예산 증액 요구도 상당한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여야가 물밑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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