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애기봉생태공원에 유명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DMZ 인근에 위치해 검문을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카페라는데,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를 타고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야 마주할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강 건너 북한 송악산과 개풍군의 들녘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 전망대에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망대에는 대형 망원경도 설치돼 있습니다.
이창희 / 국가유공자
"(북한 지역) 저기, 저기가 뭐고 다 알려주면 우리는 먹으면서 듣는 거지."
북한과의 거리는 불과 1.4킬로미터.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군사 검문소를 통과해야 합니다.
남, 북 접경 지역에 위치한 이색 카페에 외국인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 미국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볼 수 있게 돼서 좋다."
김포시는 카페 측과 함께 애기봉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 음료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에 복합문화 시설과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안보 관광'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젊고 밝고 따뜻하고 전세계적으로 주목될 수 있는 안보, 평화의 중요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오는 21일, 애기봉 전망대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도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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