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새 지도부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생존하려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성사돼야 한다며 초청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일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안토니우 코스타 신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 초청이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에 대해 이뤄져야 한다며 러시아의 점령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미국 정부가 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 유럽 내 회의론자들을 설득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어떤 협상도 하기에 앞서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가 더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EU가 제재로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에 내년 한 해 동안 매달 15억 유로, 약 2조 2천여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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