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남부지역의 폭설 피해와 관련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평택시 진위면 비닐하우스 붕괴 현장과 안성시 보개면 공장·축사시설 붕괴 현장을 방문해 폭설 피해가 큰 평택시, 안성시, 용인시 등 3개 시와 함께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는 폭설로 11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 면적은 비닐하우스와 농업용 창고 등 22만6천㎡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평택시의 전체 폭설 피해액은 농업 분야 299억 원, 축산 분야 238억 원 등 500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안성시는 폭설 피해액을 350여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용인시에서는 비닐하우스 303개 농가 883동, 축사 77개 농가 162동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줍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제설 작업과 응급복구, 이재민·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을 위해 301억5천만 원의 긴급 재정지원을 결정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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