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경찰 폭력의 희생자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미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하면서 긴장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번 사태가 발생했고 또 어떤 문제가 남아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워싱턴DC에 집결했던 시위 대응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긴장도 완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해산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이웅혁]
몇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이른바 충성파로 불리는 미국 현지의 국방장관이 폭동 진압법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점, 이 점이 가장 큰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전쟁은 할 수 없다, 이것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되는데 그와 같은 전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런 얘기에서부터 또 전직 국방장관 역시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을 생각하는 시도와 국민을 통합하는 시늉조차 한 적이 없다는 비판. 또 같은 공화당 소속인 부시 대통령 역시 인종주의에 대해서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미국의 참 의미가 아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여론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조금 더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이번에 이른바 공권력 과잉 행사로 인한 4명의 경찰관에 대해서 3급 살인에서 좀 더 강경한 2급 살인으로 모두 기소가 이루어졌다고 하는 점. 그리고 지금 이 시위대에 참여하는 시위 군중이 단순히 흑인이 아니고 여러 중산층과 백인도 함께 참여하고 있고요. 전반적인 평화가 중요하고 폭력으로 약탈이라고 하는 이런 의미 자체는 서로 자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