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도 긴급 회동을 열고, 침묵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게 2선으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탄핵을 막기 위해,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도 했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서울 프레스센터에 속속 모습을 나타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긴급 회동한 겁니다. 별도의 장소에서 비공개 논의를 한 시도지사들은 입장문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오늘의 정치 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탄핵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시도지사들은 극단의 대립을 자제하고 국정을 수습하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거국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에 대한 의견 표명도 촉구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또다시 탄핵 당하면 이 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탄핵을 지금 가결시키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대통령이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수습책을 밝혀야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동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참석하진 않았지만,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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