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파업 계획도 철회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 관계자가 합의서에 서명합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시작된 5차 본교섭은 10시간 동안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오늘 새벽 2시가 돼서야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합의문에는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인 2.5% 임금 인상과 630여명의 신규 채용,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이 담겼습니다.
김태균 / 서울교통공사 1노조위원장
"많이 부족합니다. 수십년간 밀려온 임금 조건, 누적된 노동 조건들이 하루빨리 오늘을 계기로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코레일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늘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까지 예고돼 출근길 대란이 예상된 상황이었습니다.
조민서 / 서울 구로구
"늦을까봐 일찍 나왔는데 그래도 늦을 것 같네요. 한 20분 지각할 것 같아요."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중 60%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산하 1노조의 임단협이 타결되고, 나머지 2개 노조도 잇달아 합의에 이르면서 우려했던 사태는 피하게 됐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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