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해 수감하려했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는 걸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어젯밤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후배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여 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장소에 수감하려했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준비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선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롭게 드러난 사실들 감안할 때 댐니과 국민 지키기 위해 윤통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이번 사태 불법적으로 관여한 군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치조차 하고 있지 않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조차 인사 조치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