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야당과의 협상 창구인 원내사령탑을 새로 뽑아야하는 숙제도 안게 됐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끝내 사의를 굽히지 않은건데, 오는 목요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선뜻 맡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인 여당의 고민은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정사상 세번째 탄핵 표결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고위에 불참했습니다.
회의 직전엔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재확인하는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진들이 오전에 모여 재신임을 요청했지만,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잘 이끌어왔던 추경호 대표가 힘들겠지만 계속하는 게 좋겠다는 게 거의 일치된 의견이었습니다"
추 원내대표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흘 뒤인 목요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는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을 예고한 만큼, 원내지도부부터 꾸려 전열을 정비하겠단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이 의총에서 시작했습니다"
후보로는 5선의 권선동 의원과 4선의 김도읍, 3선의 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탄핵 국면에서 야당의 전면적인 공세에 맞서야 하는 상황인만큼 선뜻 나서긴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또 친윤계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윤 대통령 퇴진 시기 등을 놓고 한동훈 대표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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