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동결자산으로 패트리엇 더 지원해달라"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동결자산을 활용해 패트리엇 방공망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서방에서는 이르면 올겨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과 인프라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차량까지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공 방어를 위해 패트리엇 등 방공 시스템을 지원해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동맹국이 방공 시스템을 더 보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10∼12개의 패트리엇 시스템이 추가되면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구하고, 푸틴에게 전쟁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추가 확보에는 300억 달러, 약 43조원이 필요한데, 이는 서방이 자국에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5월, 자국에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의 위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런 첨단 무기를 충분히 확보하면 핵무기는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일련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평화협상이 이번 겨울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무엇보다도 정치 일정이나 협상 중 상황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될 것입니다. 아직 의문이 남아있긴 하지만, 협상은 올해 겨울 시작될 수 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또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 의장국으로서 모든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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