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재표결 끝에 가결되자 5·18 민주광장에 모인 광주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전광판으로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곳곳에선 기쁨의 함성이 울렸습니다.
시민들은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윤아/경북 영주시]
"사실은 이렇게 모든 분들이 나서주실지 알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제가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심장이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서 추운 날씨에도 집회에 모여든 광주 시민들은 국회의 표결 상황을 긴장 속에 지켜봤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긴장했던 시민들은 찬성 204 표로 가까스로 탄핵안이 가결되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김경민·김은정/광주 월계동]
"5·18의 민주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계속 실현해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고 감동이고…"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는 지난 80년 5월 시민 대성회를 재연해 열렸습니다.
전남대 학생과 교수, 노동자들은 5.18 당시를 재연한 행진을 벌이며 윤석열 탄핵을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44년 전의 주먹밥 나눔처럼, 시민들이 후원한 커피와 핫팩 등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열기도 이어졌습니다.
광주시민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단죄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셨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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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기자(chh@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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