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 맞은 K-관광…탄핵 가결로 불안 잠재울까
[앵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국내 관광산업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타격을 입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방한을 주저하고 있던 외국인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크게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최근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74만명으로 지난해 동기(888만명)보다 54.7%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94% 수준입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해외 주요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잇달아 발령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전쟁 중인 이스라엘까지 자국민들에게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겁니다.
일단 탄핵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관광산업의 대형 악재는 일부 걷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불확실성이 제일 위험하거든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고 이제 예측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나아지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그렇고 서울시도 안심 관광 마케팅을 하고 있거든요."
관광업계에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일컫는 '아웃바운드' 규모가 약 두 배가량 큰 점을 고려하면, 계엄 사태 이후 널뛰고 있는 환율이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실 아웃바운드 규모가 관광업계에서는 훨씬 더 크게 작용하거든요. 지금 환율이 벌써 1,430원이 넘어가는데 이러면 내국인들이 해외여행 가는 것을 주춤하게 될 수밖에 없어서…."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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