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가 잠시 뒤부터 잇달아 경제·산업 분야 장관급 회의를 여는데요.
한국은행도 우리 경제 시스템과 관련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담화문에서 경기 하방위험이 크다면 경제 비상 대응체계를 주문했는데요. 잇달아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잠시 뒤인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엽니다.
이어 대외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합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교부를 포함해 경제, 통상, 외교 전반의 사안을 다루는 회의체입니다.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 금융위, 금감원장과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도 열 계획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체제에서 금융, 산업 분야 긴급 대응 우선순위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경제 시스템의 관리와 관련한 메시지를 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은은 우선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를 보면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확대됐고 소비 심리는 다소 위축됐지만 전체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3분기 0.4%였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박근혜 탄핵정국이 시작된 4분기 0.8%, 이듬해 1분기 1.1%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 상황이 다릅니다.
당시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기에 있었던 시기였고, 지금은 수출 증가율이 감소세인 데다 내수가 크게 부진한 상황입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개 분기째 줄어 역대 최장 감소세입니다.
게다가 환율 불안은 내수를 더욱 위협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뚫은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선을 오르내리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올해 연평균 환율보다 무려 70원 가까이 오른 상태입니다.
한은은 과거와 달리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정치적 갈등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질 경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경제 시스템이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줘야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계는 반도체 특별법과 인공지능 기본법,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여야 무쟁점 법안 만이라도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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