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편, 국정의 임시 책임자가 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잇따라 만났고, 국회의장을 찾아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다짐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났습니다.
우 의장이 여야간 이견을 드러낸 국정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한 대행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며 공감대를 나타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여야간) 약간의 이견도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일,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회 방문 직전 국무위원 전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던 한 권한대행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등 용산의 핵심 참모들과도 면담하며 업무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선 '김건희 특검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정식 업무를 크게 논의한 바는 없습니다."
어제저녁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은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던 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6분간 통화하며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 측에 꾸준한 신뢰의 메시지를 발신해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각 부처 장관들도 분야별 회의를 열어 현안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회 부처 관련 장관을 긴급 소집해 복지와 고용, 치안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요 정책과 해결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서 국민의 일상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외 관계 장관간담회 등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내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 서현권 / 영상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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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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