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한국이 트럼프 2기 전 세계 압박의 시범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한국 국정의 책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불명확성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한국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 어떤 정책을 펼지 예측 불가능 상황에서 탄핵 사태로 트럼프 측과의 접촉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트럼프는 좌충우돌하던 1기 때와는 달리 철저한 준비를 하고 백악관에 들어서게 됩니다.
관세 칼날을 일방적으로 휘두르려면 신뢰할 만한 위협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혼란 상태의 한국을 '시범 케이스' 삼아 관세 폭탄을 투하해 본보기를 보이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미 취임 100일이 아닌 100시간 만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많은 정책이 발표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 주한미군과 관련되거나 관세나 반도체법 관련 정책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일과 연관된 정책이 나올 수 있는데 한국은 여기 대응할 사람이 없습니다.]
트럼프의 보편 관세 공약에 사상 최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상황이 맞물려 10% 이상 관세 부과는 확실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주미 대사관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2기 출범에 대비한 분야별 현안 등을 점검했습니다.
트럼프의 대화 상대가 확정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한국에 드리워지는 불안의 크기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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