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미래가 느껴져요. 위대한 왕이 되실 분." (화면 출처: 영화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맥베스'.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 뒤 야망에 사로잡히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 인물 맥베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작품 맥베스에 빗대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조명했습니다.
특히 주목한 건 '맥베스의 부인'입니다.
작품에선 강한 권력욕으로 남편을 권좌에 올려놓고 함께 몰락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더타임스는 김건희 여사를 지목해 "한국의 맥베스 부인으로 불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김 여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한국 내 시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계엄이라는 '재앙적 조치'가 "부인을 보호할 수단이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명예, 사랑, 친구들. 그것들 대신 저주만이 남았구나" (화면 출처: 영화 '맥베스')
명품백 수수 논란을 포함한 김 여사의 여러 스캔들을 언급한 해당 언론은 윤 대통령의 김 여사에 대한 충심이 인상적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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