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이상민 11시간 조사…윤 대통령 내일 출석 통보
[앵커]
국수본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1시간 조사했습니다.
내일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는 오늘 중 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인데요.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국수본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꾸린 공조본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1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2시부터 이어진 조사는 오늘(17일) 새벽에서야 마무리됐습니다.
당초 공조본이 조사 후 긴급체포를 통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전 장관은 오늘(17일) 오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공조본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간 대화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 등을 통해 해당 회의에서 본인을 비롯한 여러 국무위원이 반대나 우려 의사를 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장관까지 총 8명의 국무위원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마친 공조본은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어제(16일)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내일(1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죄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다만,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는 모두 공조본의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공조본 수사관들은 먼저 대통령실을 방문했는데 비서실에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요구서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어 한남동 관저를 찾았지만, 경호처 역시 자신들의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공조본은 인편과 함께 특급 등기로도 대통령실의 총무비서관실과 관저 양쪽에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상태인데요.
아직까지 수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일(18일) 소환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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