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외국인·기관에…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앵커]
탄핵안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음에도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오전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약세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0.07%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한때 2,47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현재까지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해 690선을 간신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 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건 외국인입니다.
코스피의 경우, 장 초반부터 2천억 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고, 코스닥은 900억 원 넘게 매도 중입니다.
기관까지 합세해 양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유입되고 있는 개인들과 달리, 외국인들의 이탈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 상단도 더 높아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원 오른 1,437원에 개장했습니다.
일주일째 1,430원대에 머물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를 떠나는 건 다른 자산시장에 비해 매수 유인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탄핵 정국 이후 우리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숨을 고르는 반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때 10만7,800달러선을 터치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고환율과 미국 FOMC 일정 등으로 상방이 제한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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