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침대 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없다"며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회와 임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하지 말라"며, 야당이 강행 처리한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및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빠지더라도 공석인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에 반대해 불참을 선언한 건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확인시켜주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4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말합니다. "권한대행은 궐위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 정지시엔 할 수 없다" 이게 무슨 황당무게한 말장난입니까.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침대 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선 "대통령이 된 거로 착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국무회의를 열 걸로 알려졌는데, 농업 4법 등 민생법안을 거부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수 권한대행에게도 경고합니다. 청소 대행은 청소가 본분입니다. 주인의 물건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면 절도범이 됩니다. 권한대행의 권한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 동의 내에서 행사하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에 불응하는 것을 두고선 계속 버틴다면 강제로 체포해야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과거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한 게 민주당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선례에 기반해본 결과 과거에 권한대행 때 적극적으로 헌재재판관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하는 게 예전에 민주당 주장이셨어요. 등등해서 저희가 그런 논의들을 복합적으로 보다 보니까 아직은 이거는 어렵지 않냐"
[영상편집:류효정]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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