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인사청문회 문제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선 진전된 합의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이 손을 맞잡습니다.
2022년 야당 신임 대표 대 여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으로 만났는데, 이번엔 다시 야당 대표 대 여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만난 겁니다.
15분 공개 모두 발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발언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 중심제가 현실과 잘 맞는지 이 시점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을 던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1987년 헌법 체제 이후에 7번째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는데 제대로 잘했다는 평가받는 대통령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야당을 향해 "탄핵소추가 15건"이라며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철회해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어달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양당이 대화하지 못할 주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요. 저희가 필요한 부분까지는 뭐,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다…"
여당이 국정안정협의체 관련해서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했지만, 30분 비공개 면담까지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헌법재판관 임명에 관한 양당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헌법재판관 관련해 본격적 논의가 오가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요청한 내란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관련 논의도 없었습니다.
권성동 대표 대행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도 당연하다고 못박았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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