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13일 탄핵 표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민의 힘 정점식 의원이 지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을 뽑아준 지역 주민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탄핵 소추안 표결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종양/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 고민하고 있어요."
[박상웅/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국회의원]
"대통령 탄핵을 우리 스스로 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당에서는…"
그런데 정점식 의원은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정점식/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 도대체 MBC경남에서 왜 그러는 거야? 전혀 안 궁금해할걸…"
자신을 뽑아준 지역 주민들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배윤주/통영시의원]
"지역 주민은 '전혀 안 궁금해할걸'이라는 말은 정점식 의원이 평소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드러낸 것이다."
"통영·고성 지역 주민 모욕한 정점식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정점식 의원은 현재까지도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이나 지역민 무시 발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 지역에서 공천만 받으면 되니까 그런 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는 거고, 내가 공천받으면 어떻게 든 당선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보니까…"
경남과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30명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의원은 1명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