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선포 당일 저녁 김건희 여사가 강남구의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주장이 야당 의원을 통해 나왔습니다. 취재진이 이 병원의 CCTV를 확인해 봤더니 실제 김 여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차량이 병원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습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 차량번호 274다 73**을 타고…]
김 여사가 방문한 시각과 더불어 차종도 특정했습니다.
취재진은 장 의원이 지목한 3일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해 봤습니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인 지난 3일 저녁 6시 25분에 검은색 카니발 두 대가 연달아 들어옵니다.
곧바로 좌회전하더니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주차를 시도하는 건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문의 중 한 명인 박동만 원장의 성형외과의원이 있습니다.
박 원장은 22년 7월부터 자문의로 활동했는데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순방 때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장 의원은 계엄 당일 김 여사가 3시간 동안 병원에서 무엇을 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김 여사 방문 후 경호처 직원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명부를 가져갔다는 제보도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보를 확인하고 추적 중인 과정에서 박동만 원장이 강압적인 색출에 나서 제보자가 양심 고백을 하는 것 조차 극도로 두려워했습니다.]
이에 대해 JTBC는 대통령실과 박동만 원장 측에 방문 이유 등에 대해 수차례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biozhuzhu']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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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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