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은 최상목 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한인 연말까지 기다려본 뒤 임명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 또 다시 탄핵할 수 있단 분위기입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건 계엄사태의 연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관 임명을 서두른 게 최상목 권한대행이 밝혔던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내란사태가 헌법이 정한 틀 안에서 온전하고 신속하게 법의 심판을 마칠 수 있어야 합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정상적이라면 총사퇴했어야 마땅한 내각이라며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마지막 도리를 다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 이상 역사와 국민 앞에 비겁한 공직자들이 되지 말기를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올해 연말을 이른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최 대행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검법 공포 시한인 1월 1일 전까지는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대행이 된 분이니까. 충분한 숙고의 시간이 있을거라 보고 있고요."
민주당은 또 여당이 여전히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다며 다음주 초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 10여명을 국가수사본부에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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