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정족수를 무기로 하는 혼란과 공포 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당 내부에선 이제라도 헌법재판관 임명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총리 탄핵안 표결에 항의하는 여당 의원들을 뒤로한 이재명 대표가 미소를 짓는 사진입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경제를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이 대표의 득의양양한 미소가 대비됐다"며 '이재명의 소름 끼치는 미소에 한국 경제가 무너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서 마음대로 탄핵 소추를 한다고 하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민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까봐 진정으로 두렵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 탄핵소추가 졸속으로 진행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만 눈이 먼 민주당이 국가 혼란을 가져올 추가 탄핵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국가적 혼란을 막기 위해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도 나옵니다.
후보자 3명 가운데 이견이 없는 1~2명을 우선 임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저희는 시종일관 현상 유지라는 헌법적 원리 속에서 열려 있었습니다.(임명이) 필요하다면 (민주당이) 제안을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덕수 총리 탄핵으로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다 민주당 역시 탄핵 지연을 노린 꼼수란 입장이라 실제 협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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