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직전 관제탑은 해당 여객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고 1분뒤 여객기 기장은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했고 4분 뒤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목포 상공을 지날 때까지 문제없이 비행하던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복행을 한 뒤 재차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
"공중에서 펑펑 두 번 소리 나더군요, 여기에서 내리려고 하더니 다시 이륙해 올라가더니 2바퀴 돌다가 여기 내리다가 부딪힌 거예요."
국토부 확인 결과 1차 착륙 시도 때 관제탑은 사고 비행기에 조류충돌 경고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항공기 기장은 조류충돌 경고를 받은 후 2분 만에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했고, 그로부터 4분 뒤에, 2번째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합니다.
유경수 /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메이데이 요청을 하고 나서는 (2번째 착륙시도까지) 대략 한 2분 정도 보고요 (조류경고 후 메이데이까지) 그 사이는 1분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결국 1차 착륙 과정에서 조류 충돌이 있었고, 이후 2분 만에 관제탑의 허가에 따라 활주로 반대편으로 재차 동체착륙을 시도했지만, 결국 3분후, 활주로 끝에서 충돌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민항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한 건 이전에도 3번이 있었지만, 모두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장용욱 기자(yu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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