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객기 추락 참사의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달호 기자, 조사관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7명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조사위는 비행기 꼬리쪽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비행과 음성 기록장치 등 크게 두 가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에는 경보작동 여부, 랜딩 기어 상태, 엔진 상태 등이 음성기록장치에는 관제탑과의 교신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조사위는 실종자 수색이 끝나지 않아 기체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기체 조사를 끝내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는 또 짧은 활주로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260여 명 규모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경찰은 항공사나 공항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입니다.
참사 직전 비행기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보였고, 렌딩 기어가 펴지지 않은 점 등 참사 원인 가운데 하나로 기체 결함이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실이 드러난 이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과학수사요원 160여 명을 투입해, 사망자 신원확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에서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